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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추석 선물’ 올 가이드]情은 더하고 부담은 덜고 대세는 중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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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하면 떠오르던 과일선물세트. 장마와 폭염으로 과일 값이 비싸지자 고민에 빠진 시민들이 축산물·생활용품 등의 실속위주의 선물세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추석하면 떠오르던 과일선물세트. 장마와 폭염으로 과일 값이 비싸지자 고민에 빠진 시민들이 축산물·생활용품 등의 실속위주의 선물세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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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고마운 마을을 전하는 추석선물 고르기가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여름 내내 비가 계속되면서 과일 등은 작황이 좋지 않고 예년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진 추석 때문에 농산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 지면서 추석 선물 고르기에도 갖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얼마 남지 않은 이때 가장 고민거리는 추석선물이다. 선물이 감사의 마음으로 주고받는 것이지만 어느 것을 어떻게 선물하는가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빨라지고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면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햇과일 맛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여름에 좋은 햇볕을 받아야할 과수들이 연일 비가 계속되면서 햇과일 추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올해 추석선물 고르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일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고, 소비자는 이런 부담으로 다른 품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일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한우세트 등 고가 상품을 선택하거나 아예 가격이 싼 생활용품으로 선택의 폭이 달라지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의 한 법무법인 총무부 관계자는 “해마다 직원들을 위한 추석선물로 과일, 지역 특산품, 생활용품 등에서 선택하도록 했으나 올해에는 과일가격이 만만치 않아 준비하지 못 했다”면서 “축산물세트, 육가공세트, 냄비세트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품목을 바꿨다”고 전했다.

추석선물은 기업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고민이기는 마찬가지다. 병원에 근무하는 김소진(41)씨는 “시댁과 친정 뿐 아니라 가까운 친지들에게 해년마다 조그만 선물을 했었는데 올해는 규모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상품권이나 현금은 부담이 커서 5만~6만원대의 과일 등을 많이 선물했었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추석선물 트렌드는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인해 2만~5만원대의 웰빙형 선물세트와 온라인 쇼핑몰 구매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국내 한 유통업체가 최근 회원 1만1574명을 대상으로 추석선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선물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전체의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개당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3만~5만원대에 3296명, 2만~3만원대에 2667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자 중 2만~5만원대를 선택한 비중이 절반(51.5%)을 넘었다. 또 주고 싶은 추석선물로는 식품 선물세트가 32%, 건강기능식품이 24%, 과일과 같은 농산물이 17% 순이었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이 29%, 식품 선물세트가 20%를 각각 차지했다.

추석선물 준비 예산은 전반적으로 지난 명절(설, 추석) 때와 큰 차이 없이 중저가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의 (개당)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에 해당하는 3296명이 ‘3만~5만원대’로 답했고, ‘2만~3만원대’라고 답한 사람도 2667명(23%)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51.5%(5963명)가 ‘2만~5만원대’로 선물세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예산 역시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겠다’는 응답이 68%(7814명)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가격대로는 ‘10만~15만원(19%)’이 가장 높았고, ‘7만~10만원(17%)’과 ‘15만~20만원(17%)’이 근소한 차이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물가가 너무 올라 줄일 계획이다’는 응답도 31%(3638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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