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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삼성MRO 자회사 인수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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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가 삼성이 매각하기로 한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은행(IB)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이번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의사를 전달, 아이마켓코리아에 대해 실사를 진행중이다. 국내 기업이 삼성의 기업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를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해외 MRO업체나 사모펀드 등 외국계 자본이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국내 자본 가운데선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만들어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자금을 끌어 모으기 쉽지 않은데다 중소기업계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아 현재는 흐지부지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인터파크가 자신보다 몸집이 큰 회사를 인수하려는 데 대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MRO 사업이 기본적으로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데, 인터파크는 국내에서 이 시장을 일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창업자인 이기형 회장은 벤처 1세대 인물로 지난 200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복귀했다. 사업부서였던 G마켓을 키워 이베이에 매각한 후 큰 차익을 남겼기에 시장에서는 이 회장이 향후 어떤 사업에 손을 댈지 주목해왔다.

이달 초 삼성이 매각방침을 밝힌 당시에 비해 가격은 많이 내려간 상태다. 당시 시가총액은 9000억원을 상회했지만 매각의사를 밝힌 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현재 삼성계열사가 가진 지분 60% 정도를 사기 위해선 35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과 향후 인수경쟁이 치열해졌을 경우 가격이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회장과 인터파크에게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기에 삼성 역시 가급적 국내 기업에 매각을 추진하려 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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