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허분쟁 정보제공시스템 10월 가동

특허청, 기업맞춤형 분쟁정보내비게이션 해당기업에 제공…정보탐색비 줄이고 분쟁대응력 ‘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업이 국제특허분쟁에 얽혀 있는지와 그 대응방향을 알 수 있는 정보검색서비스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특허청은 25일 기업맞춤형 국제특허분쟁 정보검색서비스(분쟁정보 내비게이션)를 오는 10월부터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특허분쟁에 휘말린 우리 기업들이 관련정보 부족으로 빠르고 체계적인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기업의 분쟁예측과 대응력을 강화해 분쟁에 따른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분쟁정보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분쟁정보 내비게이션은 국제특허분쟁 예측과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해당 기업이 놓인 상황에 맞춰 종합적·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기업이 자기회사제품, 진출국가, 관련특허 등 자사정보를 입력하면 그 조건에 맞는 여러 분쟁정보들을 받을 수 있다.

제공될 정보는 ▲분쟁동향·특허관리회사(NPE) 활동현황·소송사례 분석자료 ▲외국 지재권 관련제도 및 해외진출기업 피해·대응 사례 ▲외국 지재권전문가 현황 ▲주요 이슈 심층 분석보고서 등이다.

특히 시스템에 위키(wiki)개념을 들여와 잘못 됐거나 보강이 필요한 콘텐츠는 사용자가 고칠 수 있다.

기업들은 이 시스템으로 간단히 검색해 분쟁관련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어 기업의 정보탐색비용을 줄이면서 분쟁대응력도 높일 수 있게 된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는 분쟁정보 내비게이션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분쟁정보뉴스레터와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이 시스템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문삼섭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팀 과장은 “스마트폰, LED(발광다이오드)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 특허분쟁이 뜨거워짐에 따라 국제특허분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특허분쟁 정보제공시스템이 가동되면 이용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