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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부품 가격 "벤츠 가장 비싸"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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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BMW 코리아를 눌렀다. 판매 실적이 아닌 부품 가격에서다. 벤츠의 부품 값이 BMW와 아우디 등 여타 독일차 브랜드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20~30% 비싸다는 정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철폐로 부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음에도 국내에 진출한 독일차 가운데 벤츠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업계에 따르면 BMW와 벤츠, 아우디의 동급 차종(320i, C200, A4 2.0 TFSI 콰트로)에 대해 주요 부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벤츠가 전 품목에서 가장 비싼 값을 매긴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차량 부품 중에서 잦은 수리를 요하는 뒤 범퍼의 경우 벤츠 C200은 1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BMW(61만3000원)와 아우디(50만4900원)는 절반 수준이었다.

또한 C200의 앞 도어(문)를 고치려면 80만원 이상을 들여야 하는데 320i와 A4는 60만원대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발전기 부품 값은 벤츠(161만6700원)가 BMW(94만9100원)에 비해 70% 이상 비쌌다.
특히 이달 들어 벤츠가 이례적으로 자사 대표 세단인 E 클래스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판매 실적보다는 사고 시 수리비용 절감과 원활한 정비 등 서비스 측면에서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수입차 딜러는 "BMW와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벤츠가 올해 들어 격차가 벌어지면서 다양한 할부 프로모션을 도입했다"며 "공격적인 판매 전략과 함께 서비스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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