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의견 엇갈려···태업 등 투쟁방식 변경 검토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19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속초에서의 파업을 이어가자는 쪽과 영업점 복귀 후 다른 방법을 찾자는 의견이 공존한다"며 "복귀 날짜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오는 22일 속초 현대 수콘도에서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임금을 두달째 받지 못하는 등 노조원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또 고객들의 불만이 늘고 있는 만큼 파업을 지속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100여명에 이르는 이탈자도 발생, 노조 지도부의 고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노조측이 영업 현장에 복귀한 뒤 지점별·지역별 파업이나 월말·추석 파업 등을 진행하며 사측을 계속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SC제일은행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18일 고용노동부의 중재로 가졌던 노사정 3자회담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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