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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브랜드, '얼굴' 고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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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로렌 의정부 제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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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들 이미지 바꾸기 안간힘···인테리어 혁신으로 매출 향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가두점 중심의 패션 브랜드들이 얼굴을 싹 고치고 고객 유혹에 나섰다.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브랜드가 패션시장을 잠식하고 토종 브랜드가 하나둘 사라지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이들 패션업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를 거쳐 전국 수백 개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이미지 전환에 한창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제일모직(데레쿠니), LG패션(레이) 등 패션 대기업들이 여성복 시장에 신규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라 기존 브랜드들은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디에프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는 올 상반기까지 전국 180개 매장 중 50개 매장의 리뉴얼을 마쳤다. 올 연말까지 총 100개 매장에 새로운 BI(Brand Identity)와 SI(Store Identity)를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회사가 운영 중인 여성복 브랜드 '꼼빠니아' 역시 작년 BI, SI를 바꾸면서 타깃 연령층을 4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재조정했다.

리뉴얼 후 고객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조이너스는 인테리어를 고급화한 뒤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신장했으며 30대 고객의 유입이 늘어나 고객층이 젊어졌다.

지난해 약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국 대리점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일산 덕이점은 올 초 새롭게 리뉴얼하고 165㎡에서 330㎡로 두 배가량 규모를 확장했다. 올해 매출 20억원을 낙관하고 있다.
새로운 SI를 반영해 올해 2월 오픈한 타임스퀘어점도 올해 매출 1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 충장로점 역시 198㎡ 규모로 새로운 SI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꼼빠니아 역시 인테리어 리뉴얼 후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신장했다.

세정그룹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79개 매장을 리뉴얼했고, 하반기에는 25개 매장을 추가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인디안의 숍인숍 형태로 진행 중인 여성복 브랜드 앤섬도 올 상반기까지 44개 매장 리뉴얼을 완료했다.

올리비아로렌 서울 상봉점은 리뉴얼 이후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매출이 20% 신장했으며, 안성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약 28% 신장했다. 영도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30%가량 증가했다.

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 역시 매장 리뉴얼 이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간판 컬러와 로고디자인에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고 내부 인테리어 집기 및 조명을 강화했다. 현재 새로운 SI 교체를 완료한 40여개 매장의 경우 입점 고객 증가 및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 32% 상승으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나머지 매장들도 순차적으로 SI 리뉴얼을 실시할 계획이다.

같은 회사의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 역시 올해 25개 매장 내부 인테리어 전면 교체했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컬러에 샤트렌의 BI컬러인 핑크를 포인트로 사용해 세련되고 감도 높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리뉴얼한 매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40% 신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형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자 토종 브랜드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브랜드 이미지, 매장 리뉴얼에 한창”이라면서 “매장 분위기가 젊고 세련되게 바뀌면서 신규고객 유입이 늘어나고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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