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에 증여 절세효과 노리고, 지분확대 기회로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상헌 동서 회장은 최근 회사 주식 10만8000주를 박희진 외 64명에게 증여했다. 김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은 사람들은 그동안 요건이 안 맞아 우리사주조합에 들어오지 못했던 관계사들의 임직원들이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급락장이 연출된 지난 5∼12일 총 6거래일 동안 자사주 3만6720주를 장내매수했다. 매 거래일 취득 단가를 기준으로 총 4억2000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지분은 0.6%에서 0.66%로 증가했다.
지난 6월 연일 자사주를 매입하며 눈길을 끌었던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도 12일 1만9900주(약 5486만원) 장내매수 해 보유 지분을 19.15%에서 19.18%로 늘렸다. 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000주(1240만원), 150주(180만원)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이 13.95%로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의 한동우 회장과 최범수 부사장 역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한 회장과 최 부사장은 같은 날 자사주 2000주씩을 장내매수 했다. 매입규모는 각각 9200만원 수준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16만4500주) 다음으로 자사주 보유량이 많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이번 폭락장에서 자사주 방어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2000주, 8일 1000주를 사들여 총 3870만원 규모로 회사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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