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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배 더 먹자" 레버리지ETF 자금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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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동안 3925억원 유입

"두배 더 먹자" 레버리지ETF 자금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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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뒤 반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위험추구 성향이 강한 자금들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쉼없이 밀려들고 있다. 레버리지 ETF에 들어온 자금은 최근 6거래일(3일~10일)동안 총 3925억원에 달한다.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 지수 상승·하락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익·손실률이 나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다.
12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증시가 폭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지난 10일 국내 레버리지 ETF에 모두 10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상품이 시판된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큰 수준의 유입자금이다. 이날 하루동안 삼성KODEX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상품 단 하나에만 98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수가 저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향후 반등폭을 크게 웃도는 수익을 노리며 베팅을 한 것.

일단 분위기는 조성됐다. 증시가 12일 오전까지 사흘연속 반등에 성공,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폭락장 초중반에 일찌감치 레버리지ETF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상황이 심각하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악재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1600선까지 엿새연속 거침없이 내려앉았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의 손실률은 배가됐다.
지난 10일까지 1주간 주간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국내주식펀드(운용 순자산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펀드) 10개 가운데 6개가 레버리지 ETF였다. 푸르덴셜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C-i가 -31.68%로 최악의 성과를 나타냈고,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가 -29.17%,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가 -29.12%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중 미래에셋맵스TIGER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삼성KODEX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등이 18%대의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ETF본부 한재형 팀장은 "레버리지 ETF는 누적수익률이 아닌 일일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크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한 뒤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ETF에 지수선물을 조합해 당일 코스피200 수익률 2배를 추구하므로 코스피 지수만 볼 게 아니라 코스피 200선물의 변동성을 봐야 하며, 매매전에 순자산가치(NAV) 대비 적정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지도 확인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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