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게 올 시즌은 시련의 해다. 금지약물, 무릎 부상에 이어 불법도박에까지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불법도박판에서 포커게임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LA 인근 베벌리 힐스 한 저택에서 거액의 판돈이 걸린 포커에 참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적이 있어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2005년 같은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양키스 구단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7월 12일 오른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마이애미대학에서 수술을 받았다. 구단 측은 그라운드 복귀에 최소 4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본다. 올 시즌 성적은 80경기 타율 2할9푼5리 13홈런 52타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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