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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열기 한국어로 잇는다..'세종학당' 10+α곳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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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독일에 괴테 인스티튜트, 중국에 공자학당이 있다면 한국에는? '세종학당'이 있다. 모두 자국어의 세계화를 돕기 위해 해외에 설치한 문화원의 이름이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세종학당'. 몽골 국립대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종학당'은 학생 수가 8~21명인 초급반 6개와 학생 수가 9명인 중급반 1개로 구성돼 있고, 하루에 4시간씩 주2회 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중국 해양대엔 학생 수가 220명에 이르는 세종학당이, 연변대엔 이 학교 학생 등 128명으로 꾸려진 세종학당이 있다. 최근 몽골이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동남아 등에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프랑스, 중국, 태국, 러시아 등 9개국에 '세종학당' 10곳을 새로 세우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사장 송향근)은 오는 9월부터 프랑스, 네팔,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중국, 태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 '세종학당' 10곳을 추가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LA에 있는 세종학당 등록 인원이 지난해 250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늘고, 유럽 등에서 K-팝 덕분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응을 하기 위해서다. 문화부는 개설을 확정한 10곳 이외에 아시아와 미국 등에 추가로 4곳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07년부터 세워진 '세종학당'은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영국, 카자흐스탄, 터키, 필리핀, 인도, 중국, 몽골 등 16개국 25개 지역에 총 28개소가 있다. 2009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강의를 들은 학생 수는 5261명이었으며, 지난해엔 7485명이 강의를 들었다.

'세종학당'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어세계화재단의 권재욱 세종학당부 팀장은 이와 관련해 "2007년 처음 세종학당을 설립할 땐 중국에서 수요가 많았는데, 요즘엔 유럽이나 동남아 지역의 수요도 많이 늘고 있다"며 "특히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마른라발레대학교에 문을 열게 될 프랑스 세종학당은 최근 K-팝 열기가 뜨거운 이곳 사람들이 한국 가요뿐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세종학당' 사업은 아직 과도기적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어기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예산을 확보하고 운영 인력을 늘리는 한편 국내 대학과의 연계도 활발히 추진해 그 기반을 좀 더 단단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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