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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경기 둔화 위협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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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준점 50 밑으로 추락하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HSBC홀딩스는 21일 중국 PMI 7월 예비치가 4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기준점 50을 넘을 경우 제조업 경기 확장을, 이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다음달 1일 PMI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 집계된 지수는 2010년 7월 이후 28개월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추락했다.
지수는 지난 1월 54.5에서 6월 50.1로 지속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성장의 '경착륙'이 과도한 우려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제조업 PMI는 잠재돼 있던 성장 둔화 불안감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중국의 경제 성장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은 최근 엇갈린 방향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중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55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연말까지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개월 뒤의 경제동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선행지표로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10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6월 중국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대비 15.1%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3.1%를 웃도는 성장을 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리웨이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산업생산이 14.5%를 기록해 6월 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경제지표 방향이 엇갈리다 보니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뉘었다. HSBC의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의미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산업생산은 향후 몇 개월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중국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5%를 기록, 1분기 9.7% 보다는 둔화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9.3~9.5%에는 부합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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