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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주자들 "휴가는 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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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민주당의 당권주자들은 '망중한'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진두지휘할 민주당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4개월 남았지만 8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정기국회 일정이 잡혀있어 벌써부터 물밑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인 김부겸 의원은 21일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지지자들의 모임인 '김부겸과 함께라면'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이 모임에는 참여정부 출신의 윤후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비롯해 김 의원과 과거 학생운동 및 사회운동을 함께 해온 지지자 1000여명이 합류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부터 전국 순회행사인 '김부겸의 프러포즈'를 통해 대의원과 당원들을 접촉해왔다.
지지모임을 별도로 구성하고 있지 않지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8대 국회 세 번째 원내대표 임기 중에 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성과가 가장 큰 '지원군'이다. 당이 젊어져야 한다는 이른바 '새대교체론'에 맞서 검증된 리더십, 경험과 경륜, 투쟁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호남을 기반으로 세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지모임인 동북아위원회 조직을 정비하고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까지 전국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흩어진 지지층을 결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호남 대표론'을 띄우고 있다.

지난해 비주류연합체로 출범해 정동영ㆍ천정배ㆍ조배숙ㆍ박주선 최고위원을 배출했던 '민주희망2012'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전략적 투표를 선택할 예정이다. 이강래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걸, 조배숙, 문학진 의원 등이 지원사격할 후보로 거론된다.
486 그룹이 중심이 된 '진보행동'도 단일 후보 지원을 물색하고 있다. 이들은 8월 별도의 모임을 갖고 후보자 선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대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젊은 지도부 구성을 위해 모임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이인영 최고위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의원 등이다.

이밖에 당 안팎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전대 도전자는 원혜영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정책위의장, 추미애 의원, 친노그룹의 백원우 의원, 정대철ㆍ정균환 전 의원 등으로 초반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권의 향배는 민주당 '빅3'인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ㆍ정세균 최고위원의 구도 변화와 수도권과 호남의 선택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차기 당대표에게 총선 공천권이 있기 때문에 대권 주자들이 후보들과 손을 잡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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