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5~6월12일까지 전통시장에 대한 추억, 노하우 등 43편 접수
20년만에 전통시장을 찾은 권순성씨가 변화한 시장의 모습에 감탄하며 쓴 글이다. 권씨는 이 글로 '전통시장, 어제를 추억하며 내일을 이야기 한다' 대상을 받았다. 전통시장의 아케이드 시설과 배송서비스 등 서울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실감 있는 설명으로 전통시장만의 따뜻한 정을 재미있고 생생하게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이번 수기 공모전에는 ▲어린시절 전통시장에서의 추억 ▲시장상인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대형마트에 밀려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는 전통시장에 대한 안타까움 ▲나만의 전통시장 장보기 장보기 요령 등을 내용으로 한 다양한 사연 43편이 접수됐으며 이 중 대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입선 20편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기 공모전의 대상과 우수상은 모두 남성들이 차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전통시장 하면 으레 나이 든 주부들의 주 방문자라고 생각했던 선입견을 깬 것이다.
당선자에게는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부상으로 지급하고 당선작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 인터넷에 친숙한 젊은세대들이 전통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전통시장의 신규 고객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 정도를 알 수 있었고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시책부분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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