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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유치]개최일까지 남은 7년 이렇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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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2018년 2월9일~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제출한 비드파일(후보도시파일)에서 제시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날이다. 7년 가까이 남은 동계올림픽 개최 날까지 어떤 준비들이 이뤄질까. 관련 특별법이 제정되는 시점부터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는 2017년, 개ㆍ폐막식까지의 준비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가장 먼저 분주해지는 곳은 새로 설립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9년 9월 설립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3개월 이내에 조직위원회로 바뀐다. 이 조직위원회는 유치위원회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이어 받아 2018년까지의 준비 과정을 이끌게 된다. 현재 유치위원회는 조직위원회에 참가할 주요 인사 구성 계획과 사무실 배치 계획, 재정 운영 계획 등을 이미 어느 정도 마친 상황이다.
조직위원회 운영을 위해 다음으로 바빠지는 곳은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는 1988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게 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에 관한 법률'이라는 이름의 특별법엔 건축허가 등 제반 허가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규정과 조세상 특례 규정, 매복 마케팅에 대한 처벌 규정 등이 담기게 된다. 국회는 2010년 6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할 당시 관련 특별법 제정에도 동의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구체적인 준비 과정은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ㆍ방영에서 시작돼 자원 봉사자 모집, 기념품 판매 시작, 티켓 판매로 이어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비드파일엔 이 기간 동안의 전략 및 계획이 빼곡히 담겨 있다.

이듬해엔 동계 종목 선수들의 성공 스토리가 담긴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며, 2013년엔 자원 봉사자 모집이 시작된다. 2014년엔 대기업과 공동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비전을 알리는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공익 광고도 제작할 계획이다. 기념품 판매가 시작되고 성화 릴레이 준비가 이뤄지는 건 2016년, 입장권이 판매되는 건 2017년이다.
개최 날을 1년 앞둔 2017년 2월엔 실제 동계올림픽과 동일한 조건에서 치러지는 시범경기가 열린다. 시범경기엔 조직위원회의 모든 분과가 참가해 경기, 수송, 안전, 방송, 물자, 정보 부문 등을 점검하게 되며, 운영 요원과 자원봉사들도 함께 참여해 훈련의 기회를 갖게 된다. 조직위원회 예산에 책정된 시범경기 관련 예산 규모는 1000만 달러다.

비드파일엔 개ㆍ폐막식과 성화봉송, 메달 세레모니, 팀 환영 세레모니 진행 계획에 대한 내용도 들어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관람석 규모 5만석인 알펜시아 클러스터에 있는 스키점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컨셉은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통신 수단인 봉수대로 잡혀있다. 사람들에게 널리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봉수대는 동계스포츠를 아시아 및 전 세계로 확산시키려는 평창의 비전 'New Horizon'을 상징한다.

설상 경기 및 슬라이딩 종목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장소가 될 알펜시아 메달플라자는 평창 다운타운 광장에 임시로 건설되며, 빙상 종목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할 곳은 코스탈 클러스터의 중심지에 세워지게 된다. 각각의 클러스터에 있는 메달플라자에 대해선 수상자들뿐 아니라 모든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무료 티켓을 발행할 예정이다.

팀 환영 세레모니는 선수촌 배치를 고려해 한 선수촌 또는 각각의 선수촌에서 따로 진행된다. 성화봉송은 아시아 여러 국가의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해 아시아 대륙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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