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이미 중국 내 삼성그룹 계열사 사업장에 보안솔루션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에스원은 현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국 보안시장 규모는 지난해 1476억 위안으로 약 24조원에 달한다. 보안시스템 설비 보급은 출입통제 부문 18.5%, 침입탐지 부문 13.2%에 불과해 유럽, 미국 등에 비해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매년 2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보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도시안전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약 660개 도시를 개발 대상으로 지정, 보안설비 확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어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에스원에 따르면 이 같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GE시큐리티와 허니웰 등 글로벌 보안 회사들이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강자는 나타나지 않은 실정이다.
에스원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관수 전무는 "국내에서 30년간 보안솔루션 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성 및 이용의 편리성 등에서 글로벌 기업들보다 앞서고 있어 충분히 중국 현지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오랜 보안솔루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구축된 통합운영소프트웨어는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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