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시 고위 공무원 진관사, u-City 관제센터 방문...韓 브랜드 세계에 알릴 ‘한옥마을’ 조성 박차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방문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천년고찰 ‘진관사’를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G20 세계종교지도자들과 올 5월 주한외국대사 부인과 국내여성리더들로 구성된 국제문화교류 모임인 가든클럽(Garden Club of Seoul) 맴버들이 진관사를 찾았다.
이번에는 덴마크의 고위 공무원들이 진관사를 찾았다.
서울시의 복지, 교통, 문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살펴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클라우스 율(Claus Juhl)’ 경제국장 등 덴마크 코펜하겐시 공무원 7명은 28일 진관사를 찾아 ‘계호’ 주지 스님으로부터 한국의 전통사찰에 대한 소개를 받고 산나물로 차려진 사찰음식을 맛 보았다.
이들은 진관사에 이어 은평뉴타운을 찾아 복합가로등, 미디어보드, IT놀이터 등 u-City 서비스를 견학하고 은평구청 u-City 관제센터에 들러 재난재해 관리시스템을 둘러본 후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환담을 나누고 돌아갔다.
u-City 관제센터는 단순한 방범 기능에서 벗어나 재난재해를 종합적으로 관리,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전국 각지 지자체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볼리비아 등 세계 각국 견학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관사 인근 은평뉴타운 부지 7만㎡에 ‘한옥마을’ 조성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진관사 인근의 약 7만㎡ 부지에 북한산과 은평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자연을 모두 담은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한식ㆍ한옥 등 ‘한(韓)’브랜드를 관광 상품화해 은평구를 ‘Soul of Seoul’로 육성해 나간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하려면 지방에서가 아니라 서울에서 한국의 전통을 찾고 그 것의 중심에 은평구가 있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해 왔다.
구는 자연친화적인 은평뉴타운 일대를 중심상업시설 개발과 함께 전통사찰과 문화유산, 한식 등 우리의 맛과 멋이 살아 숨쉬는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탬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아이템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의 맛과 멋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은평’으로 자리잡아
특히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서울시의 중장기 산업경제 종합계획인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에서 서북권 핵심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한인사회를 방문해 동포들과 한국 진출 외국 법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옥마을에 대한 투자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