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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도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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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승 챔프' 한 명도 없어, 토종 챔프는 불과 4명

 KGT 상반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

KGT 상반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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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절대 강자가 없다."

여자 무대에 이어 한국프로골프투어(KGT)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26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장(파72ㆍ7272야드)에서 끝난 동부화재프로미오픈(총상금 3억원)을 끝으로 올 시즌 상반기 8개 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2승 챔프'가 단 한 명도 없다. 그나마 국내 무대에 주력하고 있는 '토종 챔프'는 이승호(25ㆍ토마토저축은행)와 최호성(38), 홍순상(30ㆍSK텔레콤), 강경남(28) 등 4명뿐이다.
▲ '흥행카드'가 없어(?)= KGT의 혼전은 일단 '스타부재현상'이 출발점이다. 지난해 대상 등 '3관왕'에 등극한 김비오(21ㆍ넥슨)와 강성훈(24) 등 차세대 주역들이 연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미국 무대로 진출하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김대현(23ㆍ하이트)과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던 배상문(25)도 올해는 일본 무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국내 무대를 평정할 걸출한 스타가 아직은 없다는 이야기다. 국내 사정이 열악해지면서 빅 루키의 해외 진출이 더욱 늘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당초 10개 대회가 예정됐던 상반기 투어는 몽베르오픈이 취소되고, 파이낸셜클래식이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8개로 줄어들었다. 그것도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제외하면 불과 7개다.

이 때문에 상금왕 경쟁도 시들해졌다. 김경태(25)가 5월 GS칼렉스매경오픈 우승상금 2억원을 챙겨 일찌감치 상금랭킹 1위를 접수한 뒤 독주를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일본의 상금왕에 등극한 김경태는 SK텔레콤오픈 2위 등 3개 대회에서만 무려 3억65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후 상반기에는 더 이상 큰 대회가 없어 역전이 쉽지 않았다.
▲ 더욱 강해진 '외인부대'= 여기에 더욱 강해진 '외인부대'의 활약도 가세했다. 앤드류 추딘(호주)이 개막전인 SBS투어 티웨이항공오픈에서 우승했고,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한 발렌타인챔피언십은 당연히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우승하는 등 외국인 선수의 '몫'이 됐다. 총상금 9억원의 SK텔레콤오픈은 악천후 속에 3라운드로 축소되면서 커트 반스(호주)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이승호(볼빅오픈)와 최호성(레이크힐스오픈)과 홍순상(스바루클래식), 강경남(동부화재프로미오픈) 등이 그나마 빅스타들의 부재를 틈 타 1승씩을 건졌다. 박상현은 발렌타인챔피언십 3위 상금 2억2000만원을 토대로 김경태와 치열한 상금랭킹 경쟁을 벌였지만 SK텔레콤오픈과 레이크힐스오픈에서 막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무관에 그쳐 '2%'가 부족한 모습이다.

하반기는 그래서 박상현의 상금랭킹 1위 도전과 이승호와 홍순상, 최호성, 강경남 등의 '2승 경쟁'이 일단 첫번째 화두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재개되는 첫 대회 하이원리조트오픈은 더욱이 총상금 10억원의 매머드급 대회다.

이 대회 우승은 결과적으로 누구에게나 상금랭킹 1위와 다승 선두로 직결된다.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 등 하반기의 또 다른 빅 매치들은 외국 빅스타들이 초청될 확률이 높다. '토종챔프'들이 하이원리조트오픈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까닭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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