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양현미 KT 본부장의 인재투자論, "사람이 할일, IT가 대체 못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통합고객전략본부장이자 대표적 KT 여성 임원 양 전무, 13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아무리 훌륭한 IT시스템이라도 사람이 할 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조직의 문화와 습관이 바뀌지 않고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이 모든것이 '사람이 해야할 일'인것을...”

양현미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전무·사진)가 13일 오전 2시께 자신의 트위터 계정(@supnova*)에 인재투자론(論)을 역설하며 올린 글이다. 양 전무는 송정희 SI 부문장(부사장)과 함께 KT 내부 여성 임원 '톱3'에 해당하는 인물로 현재 통합고객전략본부 내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금융·통신 융합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양 전무는 이 글을 통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기업들이 IT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구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사람투자에는 소홀히 해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회사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단순투자',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가치투자'로 정의하는 대목이다.
이어 “기업의 지속가능 성공기반에 데이터축적, 분석력, 인사이트 도출, 실행 적용이 핵심이라는 것을 (기업들이)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피력했다.

IT 투자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식 전환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양 전무는 “그나마 데이터의 중요성을 막연하게나마 인식하는 경영자들도 비싼 기계만 갖춰놓으면 저절로 데이터축적과 분석, 응용이 될것으로 착각한다”며 진정한 의미에서 IT 투자에 대한 CEO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통신사에 대한 자조섞인 발언도 있다. 그는 “통신사들에게 있어 모바일 광고, N스크린광고 등이 미래 핵심 사업모델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주는 데이터 분석 능력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사람들의 분석 능력없이는 이 모든 사업모델이 공허한 외침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전무는 KT가 창사 이후 외부에서 영입한 최초의 여성 전무급 임원으로, 지난 2009년 6월1일 KT와 KTF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개인고객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응용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T 입사 이전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와 신한은행에서 마케팅전략과 상품개발 등을 총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