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2137㎡의 부지에 연건평은 5만4335㎡로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함께 즐긴다'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 바로 '두레라움'이다. 한진중공업이 부산에 선보인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은 남녀노소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두레라움 건립사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세계 5대 영화제로 재도약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대통령 공약 사업이다.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된 오스트리아 쿱 힘멜 브라우사(社)가 해체주의(Deconstructivism)풍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3만2137㎡의 부지에 연건평은 5만4335㎡로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다.
특히 빅루프는 세계 최장의 트러스 구조물(삼각형으로 연결한 구조물)을 지상에서 조립한 뒤 유압잭을 이용해 들어올려 고정시키는 공법인 '리프트업' 공법을 이용해 시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리프트업 공법은 인천국제공항, 영종대교 등 수많은 대형공사에서 그 효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는 첨단 기술이다.
두레라움이 완공되면 부산국제영화제도 칸 영화제의 뤼미에르 극장 같은 전용관을가지게 돼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품격을 갖춘 영화제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부터 두레라움의 축구장 크기의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 야외광장은 파리의 라 데팡스 광장처럼 평소에는 놀이공간이나 문화행사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겨울철에는 옥외빙상링크, 여름에는 물놀이 공간이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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