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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300mm’ 초광폭 후판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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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만t에서 5만t까지 생산량 늘려
조선·해양 등 고객사 원가절감 기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초광폭 후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연산 20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준공 이후 세계 최대인 5300mm 초광폭 후판의 시험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4500~5300㎜의 초광폭 후판 제품을 매월 1만 톤 이상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5300mm 초광폭 후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철강사는 포스코 외에도 신일본제철·JFE스틸·안산강철·딜링거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완공한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공장이 4600mm의 광폭 후판을 생산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후판의 폭은 초대형 선박이나 해양구조물, 에너지용 구조물 등을 생산할 때 건조 생산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쟁요소다. 즉, 후판의 폭이 넓을수록 선박 부품으로 사용되는 후판의 수가 줄고, 용접 등의 시간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후판을 덜 붙여 만드는 만큼 제품의 내구성 또한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광양 후판공장 계획 당시 후판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후육강관·플랜트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산업과 공조해 경쟁력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1만2000t의 압하력을 가진 5300mm 초광폭 압연설비를 도입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초광폭재를 다양한 용도에 활용하기 위해 고급강 제조기술을 발전시켜 왔는데, 그중 하나가 지난 2008년부터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건설·포스코ICT 등 포스코패밀리의 기술력을 모아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성공한 독창적인 ‘후판 가속냉각기술’이다.

가속냉각기술이란 제품 사이즈를 결정하는 압연공정 이후 시간당 수만 톤의 냉각수를 이용, 강재를 급속으로 냉각해 제품의 강도·인성 등 기계적 성질과 평탄도를 결정하는 열처리 기술이다.

포스코패밀리의 후판 가속냉각기술은 기존 수입기술보다 월등한 냉각성능을 입증했는데 광양 후판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강도·인성 등 기계적 성질이 균질할 뿐 아니라 우수한 평탄도와 미려한 표면 품질을 갖췄다. 또한 세계 유수의 선급협회들로부터 품질을 확인받는 인증절차도 통상 1년 이상 걸리던 것을 6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포스코는 현재 월 1만t 이상 생산하는 초광폭 후판제품을 연말까지 고객 요구에 따라 월 5만t 이상 생산할 방침이며, 조선·해양 등 고객사들이 초광폭 후판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투자를 완료하면 초광폭 후판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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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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