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26~28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RDD(임의번호걸기ㆍ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에서 22.8%를 얻은 손 대표에 이어 문 이사장은 15.2%를 기록했다. 이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10.6%)보다 높은 수치다.
문 이사장은 정치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탓에 정치권에서는 그를 '신부'라고 부른다. '여의도 정치'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기 힘든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야권에서는 문 이사장에 대해 '역할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분열한 친노진영을 결속하고 민주당 등 진보진영의 통합과 연대를 성사시킬 적임자라는 것이다.
한 발 나아가 문 이사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서서 판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친노진영과 가까운 정세균 최고위원의 '남부민주벨트론'이 대표적인 구상이다. 영남의 정치 지도자로 문 이사장이 나서서 총선과 대선에서 '선수(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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