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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이민정에 도전장 낸 코스닥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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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노시철(사진) 인터로조 대표가 이민정을 기용한 TV광고를 통해 시장을 공략중인 아큐브의 존슨앤존슨에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상장이후 가장 큰 도전이다. 신공장을 설립해 일회용 렌즈 시장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그의 머릿속에 가득하다.
일회용 원데이렌즈는 하루 착용 후 버리는 렌즈다. 침전물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렌즈로 편리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인터로조는 향후 원데이렌즈, 원데이서클렌즈 시장에 본격 진입해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는 지난 12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원데이렌즈를 주로 생산하는 신공장을 연내 완공해 지금보다 최대 5배까지 생산능력을 확장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고속성장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로조는 다음주 제2공장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원데이렌즈 라인 2대와 원데이서클렌즈 라인 3대 등 최대 17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현 연 4000만개의 생산능력이 연 2억개 수준까지 늘어난다. 기존 공장에서는 1달 이상의 장기착용 렌즈를 주로 생산하고, 신공장에서는 원데이렌즈와 같은 단기착용렌즈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을 이원화해 수율 향상도 기대된다.
2공장 건설을 위해 들어가는 자금은 180억원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이 17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통 큰 투자다. 이미 부지 매입 등에 80억원을 사용했고 현재 보유중인 현금과 은행차입을 통해 나머지 금액을 충당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별도의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투자는 중국과 일본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노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과 일본시장의 매출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향후 인터로조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시장이 생성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자사브랜드를 키우는 동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진출도 병행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지난 3월 중국 호리엔사와 4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은 시발점이다.

일본도 신공장에서 생산될 원데이렌즈의 주요 시장이다. 원데이 만큼은 오히려 미국보다도 일본의 시장 규모가 크다. 노 대표는 노 대표는 "늦어도 내년에는 인허가가 날 것"이라면서 "올해 19억원 수준인 일본시장의 매출 규모가 내년에는 100억원 수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로조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평균 2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3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노 대표는 "렌즈 시장의 성장세, 높은 기술장벽 덕분에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액 중 80% 정도가 해외시장에서 발생하며, 독일, 미국,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인터로조의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0억원, 81억원으로 3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해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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