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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고강도 구조조정 선언.. 인력감축 3000명 이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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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 시스코가 순익 감소에 따른 대폭적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인력 감축 규모를 놓고 3000~4000명까지 감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스코는 12일 실적공시를 통해 회계연도 3분기(2~4월)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조정순이익(EPS)이 42센트, 매출은 108억7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 예상치 EPS 37센트, 매출 108억6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은 EPS 37~39센트, 매출 108억~111억달러로 시장전문가 예상치 41센트, 매출 116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시스코는 주력제품인 네트워크장비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난해 시가총액이 500억달러 감소하는 등 손실이 누적되면서 경쟁업체인 휴렛패커드(HP) 등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엉자(CEO)는 4분기 매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운영모델 간소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로 1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게리 무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며 올해 여름안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댄 나일즈 알파원캐피털파트너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스코는 업계 전반의 성장둔화세를 피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조직”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스코 전체 직원의 4%에 해당하는 3000명 가량이 구조조정으로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4000명까지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지금까지 시스코에 있어 최대 인력 감축 규모다. 시스코는 이미 비디오카메라사업부문 인력 550명을 감축하고 의사결정과정의 지연을 초래한 사업구조의 조정에 나섰다.

쇼 우 스턴에이지앤리치 애널리스트는 “사업조직 재편에 무게가 쏠릴 경우 인력 감축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바람직한 점이지만 사람들이 직업을 잃는 것은 기뻐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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