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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후보 막판 득표전 "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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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도전한 강봉균, 유선호, 김진표 후보는 13일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치열한 막판 득표전을 벌였다.

강봉균 후보는 "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분노하는 민심에 우리가 답해야 한다"면서 "서민들을 편안하고 잘 살게 하는 능력이 있는지, 나라의 장래를 맡겨도 안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어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겠다"며 "4대강 사업 예산을 전면적으로 청년 일자리 사업 예산으로 돌려놓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보육비, 대학생 학자금 문제, 노인들의 의료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소득이 낮은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보수적이라는 당내 평가를 의식한 듯 "저 스스로를 합리적인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며 "현실과 부합하는 진보, 곧 이기는 진보를 말한다. 극단적이지 않는 진보가 중산층을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선호 후보는 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확보하는 적임자라고 자평하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지금 여의도에는 엄청난 쇄신과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며 "중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민과 중산층이라는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총선과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정체성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중도를 잡을 수 없다"며 "2004년 총선에서 승리했던 열린우리당이 중도실용 노선으로 당의 혼란을 가져왔고 민심이반과 정권상실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후보는 지난 3년간 의원들의 원내ㆍ외 활동을 통해 겪었던 일들을 언급하면서 의원 개개인의 이름을 부르며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또 CF를 패러디하면서 의원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겨주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한나라당과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사자의 투쟁력과 여우의 지혜를 발휘하고 당의 소통과 화합의 힘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의석 111석 가운데 한나라당 82석 중 50석 이상을 탈환해야 가능하다면서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 후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FTA 맹신주의에 빠져 협상절차를 무시했다"며 "한ㆍEU FTA는 다시 점검해서 추진하고, 한미 FTA는 퍼주기식 추가협상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규명하고 바로잡는 일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도 "작년 12월 한미 군사훈련 중에 진행된 FTA 재협상은 국민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최악의 졸속 협상"이라며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서라도 한미 FTA 비준은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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