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와타나베부인 코스피 투자..증시에 호재? <대신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13일 최근 아시아계 자금이 증시 유입이 눈에 띄는 가운데 코스피의 외국인 투자비중에서 차지하는 일본계 자금의 규모가 크지 않아 주도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엔 약세와 원 강세 흐름이 진행될수록 이들 업종에 탄탄한 수급기반을 형성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일본계 자금의 코스피 유입 여부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해지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향후 일본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나타났던 엔화가치의 평가절하 현상이 다시 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원화의 가치는 기조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009년 12월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 왔던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유동성 공급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며 지난 2월말까지 16조엔 이하에 머물렀던 금융기관 지급준지금은 이후 일본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두 배 가까운 31조엔(4월말 기준)까지 확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진 복구를 위해서라도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의 시행은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강해지고 있어 캐리 트레이드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리 트레이드의 부활 역시 엔화의 약세 요인이라는 판단이다(2000년대 중반과 유사한 환경).

실제 금융감독원에서 4월 25일 발표된 3월 외국인투자자 매매동향에 따르면 유럽계 자금의 코스피 순매도 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계 자금의 순매수가 눈에 띤다. 아시아계 자금 순매수의 대부분은 싱가포르나 중국계 자금이지만 이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일본계 자금의 순매수 전환이라고 밝혔다.

일본 국적 자금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지난 3월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일본계 자금의 순매수 전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일본계 자금이 지속적으로 코스피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금융시장 환경이 '와타나베 부인'으로 표현되는 일본 차입거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일본계 자금의 유입이 지속될 경우 내수업종의 수급기반이 탄탄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2006년 이후 일본계 자금이 주로 순매수했던 업종이 섬유의복, 제약, 건설, 보험 등의 업종이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