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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수판매 1위 '그랜저HG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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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내수 1만대 돌파..올 판매목표 상향 조정

현대차 그랜저HG.

현대차 그랜저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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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1월 출시된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HG가 4월 내수 판매에서 첫 1위를 달성했다. 대형 세단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06년 1월 이후 처음인데, 공교롭게도 당시 1위는 그랜저HG의 전 모델인 그랜저TG였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그랜저HG는 지난달 1만989대가 팔리면서 수위에 올랐다. 그랜저HG는 국내에서 판매된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월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그랜저HG는 3만9331대로, 아반떼MD(4만2349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기아차 모닝(3만4826대)을 웃돌았다. 그랜저HG는 출시시점인 1월을 제외한 2,3,4월 모두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그랜저HG의 1위 등극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자동차 구매 추세가 고유가로 인해 작으면서 연비가 좋은 차 위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랜저HG는 이 같은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랜저'라는 브랜드 효과와 함께 YF쏘나타 잠재고객을 끌어들인 점이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YF쏘나타의 상위 트림 가격이 그랜저HG와 비슷한 만큼 쏘나타에서 그랜저로 고려대상을 바꿨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그랜저HG의 상품성이 향상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그랜저HG가 1위에 오른 직후 인기 요인을 분석했는데,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이 기존 그랜저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 어필했다고 판단했다.

연비가 12.1km/ℓ에 달할 정도로 동급 차종 가운데 높은 점도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유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그랜저를 선택한 이유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그랜저HG의 올해 판매목표를 8만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당초 목표인 8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산을 늘려 수요에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랜저HG가 생산되는 아산공장은 이달 주말 특근을 6회로 확정했다. 다음 주말인 14일부터 이달말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판매 순위에서는 그랜저HG를 이어 아반떼MD가 9891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모닝은 9359대로 3위에 그쳤다.

YF쏘나타와 K5는 각각 7183대와 7163대로 4,5위를 기록했으며 스포티지R(5878대)과 스파크(5634대), 쏘렌토R(4539대), SM5(3776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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