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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테마주 '연이은 수모'..퇴출·투자환기·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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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제4이동통신을 추진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관련주로 분류됐던 기업들이 줄줄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연이은 사업승인 실패에 이어 투자 예정 기업들이 증시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 대상에 포함되거나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조달창구인 증시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권 획득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오엠 는 KMI컨소시엄의 사업자 탈락 후 지속적으로 주가 약세를 보이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됐다. 그후 30%넘는 급락세를 겪다 지난 4일 4.83% 반등하며 가까스로 진정됐다. 지난해 실적도 매출액 22억원에 영업손실 24억원, 순손실 85억원으로 부진하다.

결국 스템싸이언스는 KMI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컨소시엄을 구성할 여력도 없고 KMI측과 상호신뢰도 깨진 상태다.

스템싸이언스는 KMI 공정렬 대표가 빌려간 자금을 갚지 않았다며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후 일부 합의를 통해 현재는 고소를 취하한 상태다. 스템싸이언스 측은 "공 대표가 나머지 금액에 대한 지급은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KMI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답했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업체도 있다. 씨모텍 은 지난해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 대표이사 자살, 대규모 횡령 등이 불거지며 KMI와는 단절된 상태다. 현재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이다.

KMI 잔류를 추진중인 기업들의 상황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디브이에스 는 KMI컨소시엄에 계속 합류할 예정이지만 역시 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되는 위기를 맞았다. KMI 사업권 획득 실패로 약세를 보인 주가는 환기종목 지정으로 인해 20%넘게 급락했다. 환기종목 지정에 따른 리스크요인에 주가 하락이 겹치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적역시 부진하다. 지난해 디브이에스는 매출액 361억원에 영업손실 57억원, 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다.

자티전자 는 계속되는 실적 하락이 불안요인이다. 매출액은 지난 2009년 81억원에서 2010년 3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2억원, 39억원에 달한다.

자티전자는 KMI 출자규모를 이전보다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티전자 관계자는 "KMI에서 재도전을 위한 주주구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자티전자는 200억원 내외로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문제가 된 업체들이 KMI컨소시엄에서 탈퇴했지만 자금력이 열악한 코스닥 업체들의 참여가 지속될 경우 사업통과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2월 이뤄진 방송통신위원회 심의에서 KMI는 주요주주의 재무상태 등을 고려할 때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두차례 탈락한 KMI컨소시엄은 주주구성을 다시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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