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이날 LG사이언스홀 재개관을 맞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LG사이언스홀에서 'LG사이언스홀 리뉴얼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은우 국립중앙과학관장을 비롯해 주대준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조준호 LG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안내 로봇인 '티로'가 LG사이언스홀의 재개관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새단장한 LG사이언스홀에서는 신비한 몸 속의 과학세계부터 집안과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와 지구를 건강하게 지키는 환경과학까지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과학을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과학을 소개하는 8개 테마관을 새롭게 선보인 것.
과학여행을 준비하는 ▲과학 정거장, 3면 파노라마 영상으로 과학의 세계를 만나는 ▲과학 탐사선, 세포·DNA 등 몸 속 과학을 탐험하는 ▲몸을 이루는 과학, 가전제품의 에너지사용과 전자제품의 원리 등을 배우는 ▲집안의 숨은 과학, 통신네트워크 등 도시 곳곳의 과학을 만나는 ▲도시를 움직이는 과학, 과학의 발전으로 오염된 지구를 건강하게 지키는 법을 배우는 ▲지구를 살리는 과학, 연극배우들의 과학실험공연인 ▲사이언스 드라마, 3D로 우주를 탐험하는 ▲3D 영상관 등이다. 이 8개 테마관에 담겨 있는 과학체험 아이템 수는 총 30개에 달한다.
과학의 발전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친환경 관련 아이템 비중을 20%로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발전을 소개하는 '씽씽 윈드파워' 아이템에서는 풍력발전기를 직접 돌려 가상 도시에 전기를 공급해 보고, 풍력발전소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또 '탄소발자국' 아이템에서는 화면 속 가상의 생활공간에서 다양한 물건을 사용해보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지를 온실가스의 개념과 함께 배워볼 수 있다.
LG의 사업 및 제품관련 아이템도 다수 엿볼 수 있다. 태양광으로 가상의 전기를 충전하고 그것을 이용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부릉부릉 전기자동차'아이템에서는 LG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전지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을 연계했다.
아울러 리모컨으로 로봇청소기를 조정해 축구시합을 하는 '로봇청소기 월드컵'과 휴대폰·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내부구조와 설명을 해주는 '전자제품 스캐너' 아이템에서는 LG가 생산하는 제품과 그 원리도 엿볼 수 있다.
LG사이언스홀은 새로운 과학체험 아이템과 함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에 있어서도 변화를 줬다. 전체 체험시간은 총 125분으로 기존보다 20분 가량 늘리고 회당 30여명씩 관람을 하던 인원을 20여명 수준으로 줄여 보다 여유있게 과학아이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이템 별 운영요원들의 과학원리 설명을 강화해 학습효과를 높였다.
이와 함께 8개 테마관 별로 주요 과학체험 아이템의 이해를 돕고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LG사이언스홀 전시 아이템 체험 길잡이' 책자를 만들어 방문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수유공간 및 휴게공간, 물품보관실 등도 확충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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