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중국의 전략 변화로 중국발 금융시장 변화를 예상했다. 리 CEO는 "최근 홍콩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기업공개(IPO)가 실시된 것은 중국 정부가 시민들의 자유로운 해외 투자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발 금융시장 대(大) 변화의 기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리 CEO는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분위기를 일찌감치 인지하고 홍콩에서도 위안화 기반 IPO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 그 결과 중화권 최고 갑부 리카싱 허치슨 왐포아·청쿵실업 회장의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인 '후이셴(匯賢)'이 첫 위안화 IPO에서 104억8000만위안(약 16억달러)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리 CEO는 후이셴의 IPO 성공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 위안화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업들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 발행 규모도 지난해 360억위안에서 올해 두 배로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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