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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바구니 'e-식품'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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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시간 절약…온라인쇼핑몰 매출 27.6% 급증
비식품 위주 기존방식 탈피 차별화 서비스경쟁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치솟는 물가에 식품 가격이 고공상승을 거듭 하면서 온라인 쇼핑에서의 식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은 그동안 온라인 판매가 유독 더딘 부문이었다. 소비자들에게 있어 장을 본다는 건 직접 보고 고른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려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고, 워킹맘이 증가하면서 시간절약이 가능하고 편의성을 갖춘 'e-식품'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에서 식품 카테고리(일명 e-식품) 매출이 연평균 27.6% 성장하며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카테고리는 의류, 가전, 여행 순이지만, 식품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향후 5년 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식품ㆍ유통기업들이 'e-식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좋은 품질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선 것이 주요 성장 원인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 은 2008년 초 식품업계 최초로 식품 전문 통합 쇼핑공간인 'CJ온마트(www.cjonmart.net)'를 오픈했다. 올해 3주년을 맞이한 CJ온마트는 첫 해 매출 80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 120억원, 지난해 16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2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총 회원수 150만명, 월평균 100만명 방문, 월평균 주문건수 3만 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CJ온마트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판매 및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비식품 위주로만 운영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 'e-식품' 사업에 비중을 두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이마트몰을 '신선식품의 아마존몰'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이마트매장 상품 3만개와 이마트몰 전용 상품 7만개를 더한 10만개 상품을 갖췄다. 특히 업계 최초 점포 픽업 서비스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주문한 물건을 미리 지정한 점포 주차장이나 안내데스크에서 수령할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한다.

GS리테일도 지난 2월 'GS 아이슈퍼(iSuper)를 오픈하고 전국 GS슈퍼마켓 2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고객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매장에서 주부사원이 직접 장을 본 후 집으로 3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송시간도 마트에 비해 빨라 간단한 저녁거리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할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품질 안전성, 신뢰도 등에서 식품ㆍ유통기업들이 기여한 부분이 크다"며 "향후 'e-식품' 시장은 식품ㆍ유통회사들의 끊임없는 투자와 확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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