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산업전략처, 중기 애로사항 진단ㆍ처방
산업전략처는 송종호 중진공 이사장이 강조하는 '최강의 정책중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싱크탱크'다. 전문 인력 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송 이사장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정부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하면서 산업전략처를 발족시켰다.
그동안 산업전략처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관련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한 사례는 매우 많다.
특히 지난달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수출 중단 및 부품수입 지연 등이 발생했을 때는 산업전략처에서 기획해 만든 '앰뷸런스맨 제도'가 진가를 발휘했다.
권태형 산업전략처장은 "송 이사장이 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앰뷸런스맨 제도를 만든 뒤 융자사업처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 제도를 활용해 일본 대지진 때 심각한 피해를 입은 16개 업체에 44억8400만원을 신속하게 융자 지원했다"고 말했다.
앰뷸런스맨은 중소기업 지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로 구성되며 피해 중소기업 현장에 파견돼 정책자금 지원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역본부장이 가진 정책자금 현장지원 결정권을 현장 책임자에게 부여함으로써 자금이 빠르게 지원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산업전략처는 '업종별 전문인력 육성'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고의 정책금융기관, 최적의 창업양성기관을 꿈꾸는 송 이사장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전략 과제다.
전기전자ㆍ자동차 등 업종별로 전문가를 만들어 모든 직원들이 자기가 맡은 중소기업 업종의 현장 상황을 제대로 알고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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