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시의회 민주당 측이 올해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무상급식 조례안 의결을 강행하자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시정 협의를 중단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4월 임시회 개회식 불참과 관련 "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불법적으로 통과시킨 데 이어 예산안 재의 요구에도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회에 출석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시의회 민주당 측은 오 시장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김명수 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를 뒤흔드는 오 시장의 행태에 단호한 법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며 지난해 12월 의뢰한 오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5월2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회의 주요 안건은 ▲북한산콘도개발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해외 문화재찾기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 등이다. 또 경제진흥본부, 주택본부, 복지건강본부, 맑은환경본부, 한강사업본부 등 서울시 주요 부서의 업무보고도 열린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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