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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취재석] '新개념 축구전용구장' 숭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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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취재석] '新개념 축구전용구장' 숭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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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의 축구전용구장 '숭의아레나파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홈 개막 미디어데이와 함께 현재 착공 중인 숭의아레나파크의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숭의아레나파크는 예전 도원구장(야구장)과 숭의경기장(축구장)을 허물고 새롭게 건립되는 복합문화단지다. 국내축구전용구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경기장이 갖고 있던 패러다임을 깨고 국내 최초, 혹은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기 때문.

우선 축구전용구장인 숭의구장을 중심으로 4개 동의 주상복합건물과 각종 상업단지, 다양한 편의시설 및 체육공원이 조성된다.

9만㎡의 대지에 관중석 20,891석 규모로 건립될 숭의구장은 지하 3층, 지상 5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11년 8월에 완공된다. 전체 공사비용만 5,949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1,120억 원이 경기장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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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구장은 FIFA 규격의 국제적인 수준의 구장으로 설계됐다. 인천의 도약을 상징하는 역동적이고 유연한 유람선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축구를 관람하기 최적의 환경을 위해 사각을 최소화하고, 최소 24도에서 최대 32도의 시야각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숭의구장은 기존 신규경기장과 달리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 특성을 잘 살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도원역과 연계된 북측 2층 스탠드에는 피크닉석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다목적 문화공간을 제공해 휴식 및 만남의 광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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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특징은 바로 주차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경기장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했다. 현장 관계자는 스위스의 베른과 바젤 경기장을 벤치마킹했다고 귀띔했다. 총 3개 층 규모로 2,000대 가량이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그동안 경기장 부지 외에도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시내가 아닌 도시 근교에 경기장을 지어야 했던 것과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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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인천월드컵경기장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은 강한 태풍에 지붕이 뜯겨져 나간 바 있다. 이 경기장들은 천 재질로 된 막 구조의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강풍에 약점을 드러냈다. 천 역시 체코산이어서 재해를 입을 경우 해외에서 주문제작을 해야만 했다.

반면 숭의구장은 해풍과 태풍에 강한 구조를 갖췄다. 지붕은 폴리카보네이트와 불소수지로 만들어졌다. 버스 정류장이나 자전거보관소의 지붕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덕분에 태양투과율도 높아졌다. 지붕의 풍력과 하중을 고려해 철골 구조로 강성을 보강해 재해 가능성도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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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월드컵경기장과 가장 다른 점은 그라운드와 관중석과의 거리다. 우선 관중 난입을 막기 위한 해자(垓字)가 없다.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높이가 최대 1미터 안쪽으로 좁혀졌다. 그만큼 손에 닿을 듯한 위치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유럽리그에서 골 세레모니하는 선수 바로 뒤로 관중이 보이는 장면이 K리그에서도 연출 가능해진 셈.

이날 공개된 공사 현장의 현재 공정률은 72% 정도였다. 현장 관계자는 오는 8월 30일에 경기장 준공을 마칠 것이라 밝혔다. 다만 경기장 잔디가 뿌리를 깊이 내리기 위해 올 시즌은 개막 기념 경기 외의 일정을 치르지 않을 거란 소식도 전했다. 대신 2012시즌부터 인천의 홈구장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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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인천 감독도 숭의구장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장 자체만으로 본다면 월드컵경기장을 제외한 우리나라 최고의 전용 구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와 편의시설까지 기존의 포항과 광양 경기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축구를 보는 재미와 구단이 나갈 방향까지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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