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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경제정책 우선순위 물가안정에 둬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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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총재,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시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각계 경제전문가들이 물가 오름폭 확대를 경고하며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글로벌 경제의 빠른 변동성을 강조하며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을 시사했다.
26일 한은 소공동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 상승 등에 따라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소지가 크다"며 "앞으로 경제정책의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 두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고수하고 있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 일부 참석자는 "거시경제정책 운용과 관련, 적극적 통화·재정정책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으나 지나치게 장기화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지난 1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75%까지 올렸으나, 대다수의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정상금리 수준을 3.5%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부채가 거시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전문가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주요국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은 만큼 거시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관련 통계가 부족해 가계부채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 향후 관련 통계지표의 확충이 필요할 전망이다.

주택시장 경기 회복을 위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가격이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가운데, 미입주 물량이 적지 않은 점에 주목해 주택임대사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 건설경기 회복을 도모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거시경제의 불안요인을 지적하는 전문가들과 달리 김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경제전망(outlook) 발표를 언급하며 "세계 경제가 참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상당히 경제가 빨리 변하고 있다"고 언급해 성장률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5일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10월(4.2%)보다 0.2%포인트 올린 4.4%로 발표했다.

수출주도의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제성장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4월에 있을 한은 경제전망 발표에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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