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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산 골프장 승인 취소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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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37년 숙원 무산될 듯

계양산 골프장 위치도.

계양산 골프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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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지난 2009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승인된 계양산 일대 골프장 건설 허가를 전면 백지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월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계양구 다남동 대중골프장(71만7000㎡)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골프장 건설 계획을 승인해준 것이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회장 등이 지난 70년대 부지를 구입한 후 80년대 중반 부터 골프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서울과 매우 가까운데다 녹지가 충분해 골프장으로서는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롯데건설은 당초 인천시의 승인 직후 계양산 일대 96만5000㎡에 18홀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 인근 군부대와의 협의 과정이 늦어지면서 지연됐었다.
특히 인천 지역 환경단체 등 시민들이 "시민들의 휴식 장소이자 인천의 명산인 계양산을 훼손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해 골프장 건설은 진척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 및 시민 공원 조성을 공약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당선되면서 골프장 건설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14일간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해당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폐지하는 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건설이 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향후 소송을 제기할 경우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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