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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人 동방신기 "동방신기의 정통성, 계속 지켜나가겠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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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人 동방신기 "동방신기의 정통성, 계속 지켜나가겠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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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동방신기가 2년 3개월 만에 새 앨범 '왜'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승승장구하던 다섯 명의 동방신기는 그동안 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 등 세 명의 멤버들의 탈퇴선언으로 힘든 나날을 겪은 것이 사실.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는 최근 2인조로 컴백한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를 만나 그동안의 속사정은 물론,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지난 11일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 '에브리싱' 노래방 지하 1층에서 만난 2인조 동방신기는 생각보다 밝은 모습이었다. 요즘 감기때문에 고생이라는 유노윤호였지만 미소만은 잃지 않았다.

우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는 요청에 멤버들은 "지난 일들은 잊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저희 둘 같은 경우는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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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전통성, 이어 나가겠다"

2인조 동방신기로 컴백한 만큼 음악적 변화를 기대한 팬들도 많았겠지만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왜'는 기존의 동방신기의 음악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동방신기의 정통성 지켜가는 위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동방신기의 색깔을 이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2인조로 나서는 만큼 창민과 제 장점을 부각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컸죠. 창민의 고음과 제 중저음 대 영역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한 단점을 잘 아니 이야기를 많이 해가며 보완해 냈어요."(유노윤호)

"두 명으로 활동에 나서다 보니 당연히 달라진 부분이 있죠. 다섯 명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코러스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한 명 한 명의 보컬을 살릴 수 있는 장르에 초점을 맞춰 녹음을 했어요."(최강창민)

"처음부터 색깔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죠. 하지만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니 의외로 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기존 동방신기의 색깔에 새로운 색깔이 더해졌다고 해야 할까요?"(유노윤호)

2인조로 변신한 동방신기는 음악적인 문제를 부단한 노력으로 극복해냈다. 하지만 다섯 명이 섰던 무대는 넓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빈 공간을 채우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두 명이지만 두 명 같지 않은 무대를 만들려고 했죠. 때문에 댄서들과 교감을 많이 했어요. 혹시 다섯 명으로 활동할 당시보다 힘이 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을까 더욱 파워풀하고 남자다움을 강조했어요."(유노윤호)

"이번 앨범과 무대는 멤버 각각의 개성과 둘 사이의 융화의 중간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서 탄생된 거죠."(최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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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그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

다섯 명이었던 동방신기는 현재 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분쟁을 빚으며 동방신기를 나와 JYJ라는 그룹을 결성, 사실상 분열된 상황이다. 이들을 따르지 않고 SM 소속가수로 남은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그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동방신기라는 팀 자체가 애초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기획에서 이뤄진 팀이예요. 저희 다섯 명은 동방신기라는 팀을 좋아해준 팬들 사이에서 재밌게 활동했죠. 하지만 윤호형과 저 같은 경우 동방신기 틀 안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요. 지금도 지켜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최강창민)

특히 이들은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JYJ 멤버들과 소속사의 대립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고소 사건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와는 별개로 동방신기는 누군가 지켜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재결합을 위해서는 먼저 소속사와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유노윤호)

"계속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공백기 동안 동방신기라는 그룹이 조금 잊혀지고 있다는 것은 생각을 좀 해야 했어요. (멤버들이)점점 멀리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예요. 그것보다 저희는 나쁘다 맞다를 떠나서 동방신기를 지키고 싶었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동방신기로 일단 활동을 이어갈 것이고 그게 맞는 것 같아요."(최강창민)

이들은 또 JYJ가 활동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가수라는 활동을 해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활동을 계속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활동재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노윤호는 "이번 일로 대중 분들과 팬들께 혼란스러움을 드려 죄송스럽다. 저희가 자꾸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기 얼굴에 침뱉기 밖에 되지 않는다"며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있다고 생각한다. 괜히 나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아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미안하다. 빨리 진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조속히 사건이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팀 분열'이라는 가슴 아픈 사건을 겪은 이들은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다. 아울러 동방신기라는 이름에도 애착이 더욱 커진 듯 보였다.

"동방신기가 있는 자리가 바로 '집'이라고 생각해요. 아무 때나 편하게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집이요. 멤버 각각 연기활동 등 개인활동도 하지만 가수 본연의 자리를 돌어오는 곳이 결국 동방신기예요. 잘 지어진 집인 만큼 거기서 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최강창민)

"이제 막 활동을 시작했는데 신인 아닌 신인이 된 느낌이 있어요. 물론, 이번 사건을 통해 동방신기라는 이름이 더 크고 값지다는 것 느낄 수 있었고요. 여타 사건들을 떠나서 동방신기는 음악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유노윤호)

이들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새롭게 재편된 팀을 잘 이끌어나가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이번에는 국내 위주의 활동을 할 생각이예요. 국내 팬들을 오래만에 찾아뵙는 만큼 국내활동에 치중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동방신기는 역시 동방신기다'라는 말을 듣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유노윤호)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상황이 조금 안좋게 됐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각각의 몫을 해내야겠다라는 각오로 앨범 가지고 나왔으니 스스로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죠."(최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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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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