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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개막전 우승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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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이나레이디스 최종일 4언더파 '역전우승'

 김혜윤이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 최종일 6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혜윤이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 최종일 6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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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스텝의 달인' 김혜윤(21ㆍ비씨카드)이 일찌감치 내년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김혜윤은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ㆍ6503야드)에서 끝난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4언더파 212타)을 일궈냈다.
이 대회가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1시즌 상금랭킹에 포함되는, 이른바 개막전이다. 우승상금이 4만5000 달러다.

김혜윤은 특히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우승 파'를 잡아내 눈부신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김혜윤은 이 홀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간 뒤 우드로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했지만 토핑까지 나오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다. 김혜윤은 그러나 세번째 샷을 홀 2.5m 지점에 붙인 뒤 '클러치 퍼트'를 성공시켜 기어코 우승컵을 지켜냈다.
'디펜딩챔프' 유소연(20ㆍ하이마트)이 6언더파의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공동 2위 그룹(3언더파 213타)에서 내심 연장전을 고대했던 순간이었다. 유소연과 함께 김하늘(22ㆍ비씨카드)이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틀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은 반면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2위(1오버파 217타)로 추락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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