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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펀드 집중분석]동남아 최고 41% '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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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시아도 괜찮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주식형펀드의 환매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머징 국가 중심으로 투자전망은 매우 밝다. 물론 일부 국가의 경우 반토막난 수익률 만회를 못하고 결국 청산하게 되는 사태도 발생했지만 전문가들이 보는 내년 펀드시장에서의 이머징시장 투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공통적이다.

그렇다면 이머징 시장 중에서도 어느 국가의 펀드수익률이 높을까.
우선 유형별로 보면 이머징 국가 중 올해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낸 주식형펀드는 동남아를 꼽을 수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동남아주식은 지난 24일 현재 연초이후 29.71%의 평균수익률을 올려 국가별 펀드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자랑했다. 이어 인도가 19.15%로 뒤를 이었다. 인도는 금융위기를 거친 지난 3년 수익률에서도 11.07%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이어 러시아가 14.97%, 아시아신흥국이 14.90%다. 한국도 13.25%로 높은 축에 속했다.

유럽신흥국은 9.83%, 남미신흥국도 8.97%로 무난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연초 수익률이 4.46%에 그쳤지만 3년 수익률에서는 22.00%로 국가별수익률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반면 전체 국가별로 볼 때 가장 저조한 것은 베트남펀드로 수익률이 -7.34%로 부진하다. 만기도래하는 3년기준으로 봤을 때도 -36.73%에 이른다.

높은 성장 전망에 올해 펀드가 품절될 정도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중국본토펀드는 -3.65%로 꼴찌를 면했다. 일본이 -2.36%, 대만이 -0.74%로 원금손실을 가져 온 국가들이다.

지역별 수익률 1위 개별펀드의 경우 편차가 컸다.

동남아에서는 삼성글로벌베스트동남아시아주식이 연초 이후 무려 41.38%의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가 같은 기간 25.67%, 신흥국에서는 도이치DWS프리미어넥스트이머징이 24.21%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아시아신흥국에서는 템플턴아시안그로스가 21.45%,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중국펀드중에서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가 14.40%의 수익률을 올리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국면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양호한 성장 모멘텀을 지닌 이머징 국가 중심의 투자비중 확대가 유망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호한 재정여건, 통화 강세 기대감, 중국 소비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아시아 신흥국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시아는 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인플레이션이 가시화 될 경우 자원 부국인 중남미와 동유럽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해외 펀드 과세라는 불리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신흥시장 펀드는 비중 확대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중국과 브라질은 성장성의 관점에서, 러시아는 저평가 측면에서 다가갈 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만기도래한 펀드 중 반토막나 논란이 되고 있는 베트남펀드의 경우 갈아탈 것을 권고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증시가 너무 빠져 반등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투자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며 "시장이 작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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