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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골' 손흥민 "해트트릭 못해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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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형 폭격기' 손흥민(함부르크)이 한 경기 두 골을 폭발시키고도 울분(?)을 터뜨려 독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하노버와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2,3호 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떨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팀이 2-3으로 역전패했기 때문.
손흥민은 함부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전혀 기쁘지 않다"며 "내 골이 팀에 승점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해트트릭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 정말 화가 난다"고 속상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직접 경기장에서 자신의 맹활약을 관전해 신이 날 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두 골을 도와준 조나단 피트로이파가 다시 한번 만들어 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그러나 손흥민은 곧 자시의 미니홈피에 "2호 3호골에 만족하지 말고 더 많은 골 넣어야지. 2골 기분 짱이다 ㅠㅠ하지만 팀이 져서 너무 아쉽다ㅠㅠ 골대도 맞고 ㅠㅠㅠ"라며 "하지만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게 노력해야지"라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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