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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영역 46번 '정답 없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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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서 정답이 없는 문제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문제는 언어영역 46번 문항이다. '주식 투자 수익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지문을 제시하고 채권 가격 곡선의 이동 방향을 묻는 문제다.
수능시험을 관장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곡선이 하향 평행 이동하는 형태를 표시한 ⓒ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46번 문항 보기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46번 문항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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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채권 전문가들은 채권 가격은 금리로 결정되기 때문에 곡선 자체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곡선상에서 점의 이동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 금리가 변하지 않는 채로 채권 가격만 하락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보기 자체에 경제학적 오류가 있는 셈이다.

현재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찬반 의견을 표시한 글이 300건 이상 올라와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받아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오는 29일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2007년에는 수능 물리 문제의 정답이 정정됐고 지난해에는 지구과학 문제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된 바 있다. 그러나 정답이 없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다.

2점짜리인 언어영역 46번 문항의 정답이 없다고 결론이 날 경우 수험생 전원이 정답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여 혼란이 예상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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