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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아일랜드 구제금융 수용...유로존 위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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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 한 주 시장의 관심은 온통 아일랜드와 중국으로 모아졌다. 아일랜드의 재정 위기로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수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아일랜드는 처음에는 구제금융 지원설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일주일만에 수용 의사를 밝히는 쪽으로 입장을 틀었다. 반면 중국은 경기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서는 등 상반되는 행보를 보였다.

◆900억유로=아일랜드가 받게 될 구제금융의 규모가 최소 450억유로에서 최대 900억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문가 팀이 아일랜드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8일(현지시간)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아일랜드의 재정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차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일랜드가 부인으로 일관하던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구제금융을 지원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유럽발 금융 위기 우려도 잦아지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발표하고, 구제금융 계획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0.5%포인트=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29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차례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한결 완화된 조치로, 중국 당국은 가계나 기업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는 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을 높여 유동성을 회수함으로써 물가도 잡고, 중국 경제의 연착륙도 꾀하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완화된 조치를 놓고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 발표 이후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했고 미국은 상승했다. 원자재도 주춤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231억달러=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주당 33달러로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확정, 최대 231억달러를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7월 221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던 중국 농업은행의 IPO를 능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상장 폐지된 GM의 이번 IPO는 무엇보다도 그 규모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빅3의 몰락과 함께 그동안 투자자들이 외면했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점화된 유럽발 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호재에 목말라 있던 미국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IPO를 계획 중인 크라이슬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봉 1위에 오른 그레고리 머페이 리버티미디어그룹 CEO

연봉 1위에 오른 그레고리 머페이 리버티미디어그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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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만달러=연 매출 40억달러 이상인 미국 456개 기업 CEO들의 지난해 평균 수입이 전년보다 3% 늘어난 723만달러(약81억4800만원)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세금공제 전의 연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를 모두 합한 평균값이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타면서 주요 기업 실적이 개선되자 최고경영자(CEO)들의 수입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CEO는 디스커버리채널 등을 거느린 미국 리버티미디어그룹의 그레고리 머페이로 연봉은 무려 8710만달러(약986억원)에 달했다. 머페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뒤 2005년 리버티미디어로 영입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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