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이하 한국 시각) 중국 광저우 워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3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3-0으로 꺾었다.
중국은 이날 오후 8시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A조 예선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차전까지 말레이시아에 골득실차로 밀려 3위에 머물렀던 중국은 이날 승리로 예선 전적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 일본에 이어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0-3 완패를 당할 정도로 전력이 강하진 않다. 그러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텃세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다.
다행인 것은 한국이 16강전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경고 누적으로 팔레스타인전에 결장했던 주장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과 김영권(FC도쿄)이 돌아오고, ‘와일드카드’ 박주영(AS모나코)과 김정우(광주 상무)도 갈수록 기존 대표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7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기세도 좋다.
한국과 중국의 16강전은 오는 15일 오후 8시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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