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1990년생 동갑내기 청춘스타 신세경과 샤이니 종현이 정식 교제 사실을 밝혀 화제다. 연예계 최연소 공인 커플인 것도 관심사지만 종현의 경우 사생활 관리가 철저한 아이돌 그룹 멤버라서 더욱 화제다.
신세경과 종현은 27일 오전 각 소속사를 통해 한달여 전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인들이 포함된 만남에서 우연히 알게 돼 친분을 쌓게 됐으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고 양측 소속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소속사 측의 즉각적인 반응이다. 대개 아이돌 그룹의 매니지먼트사가 소속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교제를 막거나 교제 사실을 숨기는 것과 달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열애 기사가 나오자마자 공식 인정했다.
샤이니의 소속사가 가요계를 대표하는 거대 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기에 이번 대응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신세경과 종현의 교제에 대해서는 언론에 앞서 극성 팬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돼 화제가 됐던 것.
이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솔직하게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어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깔끔하게 사실을 인정하는 쪽으로 결정한 듯하다"고 전했다.
10대나 20대 초반의 연예인에 대해 소속사의 사생활 관여가 철저한 것은 추후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나이 어린 팬들의 동요를 막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날 신세경과 종현의 열애 사실이 보도된 이후 샤이니의 일부 극성 팬과 신세경의 안티 팬들은 신세경의 미니홈피에 악성 댓글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신세경은 곧바로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 아이돌 가수와의 교제로 인한 여파를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연예계 최연소 공인 스타커플'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신세경과 종현은 주위의 축하 속에서도 당분간 일부 극성 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이 겪게 될 후폭풍의 크기에 따라 다른 아이돌 스타들의 매니지먼트사도 열애설 대응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정하거나, 부정하거나 스타 커플은 팬들 때문에 웃고 또 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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