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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켜진 미입주 아파트…전세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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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안내센터 차량 행렬에 건설사 안도…분양권 가격도 오름세로 전환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황준호 기자, 정선은 기자]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용인, 고양, 산본지역 등에는 신규아파트 전세물건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문의도 많고 현장을 찾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모처럼만에 찾아온 호기라며 주말에도 문을 열고 전세수요자들을 맞고 있다. 신규아파트 입주지원센터마저 전세 상담이 주업무가 될 지경이다.
지난달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성복자이2차 전세가는 130㎡가 1억7000만~2억원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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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신봉센트레빌(5,6B)에는 이사 들어오는 가구가 제법 눈에 띄었다. '손없는 날'이라고 한다. 대부분 미입주 가구들이 내놓은 전세물건들이 거래되고 있어서다. 한산한 도로 위에는 전세를 보러 온 10여대가 줄지어 서있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용인 신봉동 '신봉동일하이빌' 4블록 전세가는 112㎡ 1억7500만원 선, 159㎡ 2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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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입주안내센터에는 입주를 문의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센터 안에는 은행관계자와 세무상담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앞에는 관련된 문의하는 입주예정자들이 앉아 상담을 받고 있다.

입주안내센터 관계자는 "전세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많다. 간혹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문의하는 수요자가 있으나 거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미입주 가구의 전세는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들의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 구하는 사람들이 새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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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지역 불꺼진 아파트에도 희망의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있다. 미입주로 유령아파트가 될 뻔한 산본래미안하이어스에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는 주말인데도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현재 이 아파트 87㎡형 매맷값은 3억5000만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R공인 관계자는 "112㎡ 전셋값은 입주 초 1억8000만원에서 지난 14일 2억5000만원으로 올랐다"며 "미입주 매물 자체가 아주 적다.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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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식사지구 미입주 물량도 속속 전세로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해당 건설사들은 전세거래가 늘어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이곳 집값은 한꺼번에 대단위 입주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추세다. 하지만 서울서 전세난에 밀려난 세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곳으로 속속 이사하고 있다.

GS 건설의 자이Wi시티 관계자는 "34평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전환됐고 40평이나 44평은 마이너스를 간신히 면했으며 그 이상 평형은 -5% 정도"라고 말했다.

벽산건설의 Wi시티 블루밍 관계자도 "50~60평형대는 아니지만 39평이나 47평형은 전세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입주가 어려운 계약자들도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루는 사람들이 많다"며 일산 부동산 시장의 온기를 전했다.

자이Wi시티의 초기 분양가는 3.3㎡당 평균 1460만원으로 가장 작은 중형 112㎡는 4억8000만 원선이고 현재는 10% 빠진 4억32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같은 평형 전셋값는 급매로 1억3000~6000만 원선이다.

인근 중개업자는 "새 아파트는 전셋값이 낮고, 깨끗한 게 장점"이라면서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신규아파트를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kjs@
황준호 기자 rephwang@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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