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7언더파, 2승에 신인왕, 대상 도전, 김경태 3타 차 2위서 '추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국내 '최연소챔프' 김비오(20ㆍ넥슨)가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비오는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남코스(파72ㆍ7544야드)에서 이어진 신한동해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잔여경기가 안개로 지연돼 대다수 선수들의 2라운드 경기가 또 다시 다음날로 순연된 가운데 최경주(40)는 9개 홀에서 1타를 까먹어 공동 12위(4언더파)로 밀려났다.
김비오는 이어 "추석 전날(21일) 병원에 입원하신 할아버지가 지난 일요일 돌아가셔서 공식연습일에 처음 채를 잡은데다 몸살까지 겹쳐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할아버지가 보살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조니워커오픈 첫 우승 이후 3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7위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항상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자랑거리. 김비오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이 올 시즌 첫 '2승고지' 점령과 신인왕 굳히기, 김대현(22ㆍ하이트)과의 대상 포인트 경쟁 등 '세 마리 토끼사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도 3언더파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는 그러나 16번홀(파4)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 되면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이븐파에 그쳐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로 떨어졌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9홀에서 1타를 잃어 공동 25위(2언더파)다.
용인=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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