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편도선염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는 롯데 에이스 송승준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승준은 준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30일 오후 숙소인 롯데호텔을 빠져나와 바로 부산으로 이동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1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2차전이 열리기도 전에 먼저 내려가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며 “목에 부기가 덜 빠졌을 뿐 거의 다 나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승준은 30일 부산 도착 뒤 바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담당의사로부터 그는 편도 수술을 권고 받았다. 병세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송승준은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편도는 입안 목젖의 양쪽에 있는 구개편도를 말한다. 그 수술은 무겁지 않은 편에 속한다. 전신마취를 통해 이뤄지나 일반인들도 자주 접하는 까닭이다.
이어 그는 “크기보다 그 증상이 심했을 경우 수술을 권하는 게 일반적인 의사들이 소견”이라고 밝혔다. 송승준의 상태가 지금도 꽤 심각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롯데 구단 관계자의 생각 또한 그러했다. 그는 “계속해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본인의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해 경기에는 계속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준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롯데가 그 전에 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에는 1차전 선발이 유력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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