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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거부반응 없는 복제미니돼지 '믿음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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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장기를 이식했을 때 일어나는 면역거부반응을 없앤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가 태어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민숭규)은 30일 초급성, 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 2개를 동시에 제어한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 '믿음이'가 지난 8월 11일 태어났다고 밝혔다.
인체는 몸에 외부 이물질이 들어오면 초급성, 급성, 세포성, 만성의 순서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인체에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서는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기능을 없애거나 면역과 관련된 단백질을 인간화해야 한다.
지난 8월 11일 태어난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 '믿음이'1, 2

지난 8월 11일 태어난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 '믿음이'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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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4월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내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장기용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 '지노'를 생상했으나 지노는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인 '알파갈'만 제어됐다. 반면 이번에 태어난 '믿음이'는 알파갈을 제어하는 한편 유전자 삽입을 통해 급성 면역 거부반응도 없애는데 성공했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믿음이 1,2는 50일이 지난 현재 외부 병원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살고 있다.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 박수봉 과장은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은 세계적으로도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만 생산에 성공했다고 보고되는 등 고도로 전문화된 기술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성공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믿음이’는 지노(Xeno)에 이어 국내 바이오장기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바이오장기연구분야 국내 권위자들과 함께 '바이오장기생산연구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장기생산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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