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총배당액 13조8460억원의 41.9%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지주가 6816억원으로 4위, 외국인 지분율이 99.9%인 한국씨티은행이 2487억원을 배당해 5위,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는 1412억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해 6위였다. 외국인 지분율이 100%인 SC제일은행은 지난해 SC제일금융지주를 설립하면서 지주회사에 2500억원을 배당했다.
유 의원은 "외환은행 사례에서 보듯이, IMF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자본이 시중은행을 장악하면서 총배당액의 41.9%를 가져갈 정도로 국부유출이 심각하다"며 "국부유출을 막고 금융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액배당, 먹튀행각을 보이는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금융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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