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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보합..CPI급등 vs 우호적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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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대두..당분간 조정가능성에 무게..외국 매도폭에 좌우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다만 이상 기후에 따른 채소값 상승이 주요인이라는 점과 우호적 수급이 장을 지지하고 있다. 전일 3조5000억원으로 발표된 10월 국고채 발행물량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CPI상승과 우호적수급이 대치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큰폭의 약세가 어렵다는 예측이다. 특히 외국인 선물매도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가 전장대비 1bp 상승한 3.33%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 매도호가와 국고5년 매수호가가 각각 전장비 1bp 씩 올라 3.32%와 3.72%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12.5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12.46에 개장했다. 은행이 214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779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증권이 2828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강세분위기가 물가불안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하지만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매도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소폭의 변동성만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금통위 경계감이 확대된데다 결산이후 낮아진 금리수준에 대한 차익심리 확대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시장참여자가 적어 실제 금리상승으로 작용할지 좀 더 지켜보는 모습”이라며 “기후이상에 따른 채소류 급등에 대한 해석여부에 따라 시장반영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시장반영도 점차 이뤄지면서 제한된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국채발행계획이 우호적이었으나 물가가 예상외로 급등함에 따라 시장이 약세 출발하며 저가매수와 공방중이다. 그간 외인 차익실현매도와 금리 레벨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을 지속했으나 예상외 물가급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급등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저가매수가 어느 정도 유입될지가 시장방향을 결정할 것 같다. 일단 보수적 접근이 좋을듯하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장시작전 발표된 CPI가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따라서 10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인상가능성이 커져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9월 물가상승이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시현상이라는 것과 전일 발표된 국채발량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금리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기준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금리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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