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대두..당분간 조정가능성에 무게..외국 매도폭에 좌우될듯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CPI상승과 우호적수급이 대치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큰폭의 약세가 어렵다는 예측이다. 특히 외국인 선물매도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12.5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12.46에 개장했다. 은행이 214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779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증권이 2828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강세분위기가 물가불안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하지만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매도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소폭의 변동성만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국채발행계획이 우호적이었으나 물가가 예상외로 급등함에 따라 시장이 약세 출발하며 저가매수와 공방중이다. 그간 외인 차익실현매도와 금리 레벨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을 지속했으나 예상외 물가급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급등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저가매수가 어느 정도 유입될지가 시장방향을 결정할 것 같다. 일단 보수적 접근이 좋을듯하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장시작전 발표된 CPI가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따라서 10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인상가능성이 커져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9월 물가상승이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시현상이라는 것과 전일 발표된 국채발량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금리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기준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금리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