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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아일랜드+스페인' 위기감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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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구제금융 비용 증가 등 여파..신용등급 강등 진원지 스페인은 0.26%↑ 기현상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럽증시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통보받은 스페인은 소폭 상승한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는 장 막판 상승폭을 모두 반납, 국가별로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37%(20.65포인트) 내린 5548.6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와 독일 DAX 30지수도 각각 전일 대비 0.59%(21.94포인트), 0.29%(17.9포인트) 하락한 3715.18, 6229.02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유럽 전역에 위기감을 불러 일으켰던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전일 대비 0.26%(27.7포인트) 오른 1만514.50을 기록, 여타 유럽국 증시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아일랜드의 은행권 구제금융 비용 증가 예상도 우려감으로 작용했다. 아일랜드 정부가 이날 AIB의 주식공모 참여로 사실상 국유화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구제금융 비용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스탠다드푸어스(S&P)의 지난달 아일랜드 신용 등급 강등에 따라 은행권 구제금융 비용이 총 500억유로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초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성장 둔화의 수순으로 해석된 점도 하락세의 원인이다.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달 전문가들이 예상한 1.6%를 소폭 상회한 1.7%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올 1분기 3.7% 및 지난해 말 기준 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달 조사를 통해 "10%에 머물고 있는 실업률이 소비자 지출과 주택시장의 약화를 가져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더딘 성장세를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존 허만 스테이트스트리트 수석 전략가는 "2분기의 일시적 경기 정체 현상은 상당히 심각했다"며 "실업 상태는 현 수준에 근접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린 성장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스페인은 자국을 제외한 여타 유럽 국가에 영향을 미쳤다. 불안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지역 경제가 다시 한 번 침체에 빠지는 것은 물론, 재정적자 위기가 재점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무디스는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재정 적자 감축이 어려워진 점 등이 이번 등급 하향의 가장 큰 이유"라면서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은 향후 수년간 연 평균 1% 수준의 증가세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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